류길재 “北, 우리 신호 못받으면 강하게 대처”

류길재 “北, 우리 신호 못받으면 강하게 대처”

입력 2013-06-30 00:00
업데이트 2013-06-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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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와 관련 “도리와 최선을 다해도 북한이 우리의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강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지난 28일 여수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남북관계와 관련, “’도리와 배짱’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덕목”이라고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자세를 통한 신뢰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도 우리 정부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겠다. 북한을 우리 마음대로 끌고 가려는 대상으로만 삼지 않았다’는 점을 평가했을 것”이라며 “조금 더디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한국 정부는 예측 가능하다’고 (북한이 판단)한다면 머지않아 남북관계가 다른 모습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추진된 남북당국회담이 대표단의 ‘격’ 문제로 무산된 것과 관련, “격이나 급에 집착해서 회담에 임했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당연히 어떤 형태로든 간에 회담을 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지 누가 나와서 어떤 급이 맞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간에 회담을 열 수 있다”고 신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빨리 정상화시켜야겠다는 즉자적인 대응보다는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언급, 개성공단 정상화에 앞선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이 중요함을 거듭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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