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NLL논란’ 속 이번주 잇단 안보 행보

민주, ‘NLL논란’ 속 이번주 잇단 안보 행보

입력 2013-06-23 00:00
업데이트 2013-06-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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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신병교육대 방문 이어 6ㆍ25 기념식 참석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을 앞두고 민주당이 이번주 잇따라 안보행보에 나선다.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는 24일 경기도 고양의 9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한다. 취임 50여일을 맞은 김 대표의 군부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25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이 재점화돼 정국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보는 ‘안보 불안 정당’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20일 국정원이 보관해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발췌본을 열람한 뒤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확인했다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NLL에 대한 당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며 여당의 ‘안보공세’에 차단막을 치고도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북방한계선은 영토선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정상회담간 대화록 논란과 무관하게 민주당은 이 부분을 명백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돌이켜보면 두 번의 서해교전에서 북의 도발을 강력 응징하고 격퇴한 것은 민주당 정권이었다”면서 “도발에도 무능하고, 대화에도 무능한 새누리당 정권과는 달랐다”고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개최한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국정조사 촉구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에 ‘국정조사 즉각실시’라고 적은 피켓과 함께 ‘이례적으로’ 태극기를 들고 흔들었다.

당 핵심관계자는 23일 “국정원의 국기문란 행위와 NLL 논란 야기는 국익과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는 사안이어서 항의하는 의미로 태극기를 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4 전당대회 때 새로 채택한 강령에 ‘튼튼한 안보’라는 문구를 넣었고 정책위원회는 이달 초 정부에 국군포로 송환 노력과 국군포로 이산가족 상봉추진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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