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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49억원’與 쏠림’ 현상

국회의원 작년 후원금 449억원’與 쏠림’ 현상

입력 2013-03-14 00:00
업데이트 2013-03-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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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인 평균 1억6천300만, 민주 1억4천500만총선·대선에도 3억원 한도 채운 국회의원 23명 불과

제19대 국회의원 298명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449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14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모금액은 1억5천72만원, 총 후원금 모금액은 449억1천466만원이었다.

1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국회의원들은 2012년 1∼12월까지 한 해의 후원금 모금액이, 19대 국회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됐거나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들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후원회를 둔 이후 모금액이 각각 집계됐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누리당 김영주(비례대표), 민주통합당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국회의원들이 작년에 모금한 후원금은 2011년도 모금액 310억3천9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국회의원 연간 모금한도액이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전국 선거가 있는 해에는 2배인 3억원으로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치러졌다.

다만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0년의 477억4천636만원,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2008년 634억429만원에 비해서는 줄었다.

지난해에는 집권 여당 및 원내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에 후원금이 쏠렸다.

새누리당 153명 의원이 지난해 거둬들인 후원금은 총 249억9천158만원으로, 전체 후원금의 55.6%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도 1억6천334만원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 126명의 후원금 모금액은 183억9천58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도 1억4천595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보정의당의 경우 7명의 의원이 1인당 평균 1억148만원, 총 7억1천40만원, 6석의 의석을 확보한 통합진보당의 경우 1인당 평균 6천997만원, 총 4억1천985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새누리당에 ‘쏠림현상’이 생긴 것은 4ㆍ11총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연말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대선이 동시에 치러진 해임에도 전체 후원금 모금액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개인별 모금액 한도인 3억원을 채운 의원은 전체의 10%도 안되는 23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3억1천773만원으로 후원금 모금 1위에 올랐고, 민주당 유성엽(3억1천749만원), 김동철(3억1천122만원), 새누리당 김재경(3억997만원), 김정훈(3억940만원)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모금액 상위 20위 해당하는 의원들을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은 7명이었다.

모금액 실적이 저조한 하위 20위에는 새누리당 8명, 민주당 7명, 통합진보당 2명, 진보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 포함됐다. 무소속 현영희 의원의 후원금은 ‘0원’이었다.

하위 20위에는 최고의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1천693만원),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민주당 이해찬 의원(500만원)과 한명숙 의원(2천390만원) 등도 포함됐다.

후원금 모금액이 1억원을 밑돈 의원도 전체의 43%에 달하는 129명에 달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둔 12월10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직서가 처리된 박근혜 대통령은 1억7천554만원의 후원금을 거뒀다. 전체 국회의원 중 상위 11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모금액은 상위 116위인 1억7천479만원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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