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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朴대통령 연설, 후세인·카다피 연상”

민병두 “朴대통령 연설, 후세인·카다피 연상”

입력 2013-03-06 00:00
업데이트 2013-03-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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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6일 “전세계 지도자 중에 TV중계 가운데 주먹을 흔들면서 연설한 사람은 카다피, 후세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었는가 생각이 든다”고 박 대통령의 연설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민 본부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주먹을 흔드는 연설을 보면서 연상되는 몇 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어머니 육영수 여사 두 개의 정치적 유산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은 묘한 대조를 갖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 박 후보는 육영수의 이미지로 포장했지만 대국민 담화는 박정희의 민낯만 보여줬다. 결국 대선 때 가면무도회를 했다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당일 박 대통령이 문재인 후보의 패자 시인연설이 있기 전에 이례적으로 승리연설을 했다고 지적한 뒤 “이것은 패자를 지지한 많은 국민을 아우르지 않겠다는 행동으로, 그 결과가 대국민 담화로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생각으로 정부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정부의 사유화’, 새누리당을 거수기를 넘어 비서정당으로 만드는 ‘정당의 비서화’, ‘언론의 관보화’가 그 결과물이 됐다고 지적하고 “박 대통령이 국회가 할 일은 국회에 주고 정당이 할 일은 정당에 줘야 앞으로 5년 국민이 기대하는 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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