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발 ‘빅뱅’ 시작되나

안철수발 ‘빅뱅’ 시작되나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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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이 9일 탈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안철수발(發) 정치권 새판짜기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과천ㆍ의왕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공평동 안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 안철수를 불러냈던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안철수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지난 7일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영입한 데 이어 송 의원과 손을 맞잡으며 점점 정치권에서 세를 불려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국면에서 ‘민주당 탈당 현역의원 1호’가 된 송 의원의 행보가 현역의원들의 안철수 행(行)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의 ‘삼엄한’ 집안 단속 분위기 속에서 송 의원을 영입하는 데 성공해 정치권 새판짜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후보 측은 깨끗한 이미지의 민주당 초ㆍ재선 현역의원과 전직 의원들을 이미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일화로 두 후보가 결국 한울타리 안에 엮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에서 ‘배신’ 위험을 안고서 섣불리 거취를 옮기는 현역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 추가 탈당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문,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쪽으로 쏠릴 경우엔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엔 현역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쪽에선 안철수 캠프를 선택한 김성식 전 의원과 비슷한 성향인 원희룡, 정태근, 홍정욱 전 의원과 이태규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등의 합류 가능성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다.

송 의원의 안철수 캠프 합류는 안철수-박원순 라인의 끈끈함도 재확인시켜, 향후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박 시장의 운신에도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직간접 지원에 나서 당선을 도왔다. 송 의원은 당시 박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다.

송 의원은 박 시장과 협의 여부에 대해 “상의를 하거나 의논을 한 바 없다”며 “박 시장은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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