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안랩 V3 北제공 의혹 아는 바 없다”

류우익 “안랩 V3 北제공 의혹 아는 바 없다”

입력 2012-08-24 00:00
업데이트 2012-08-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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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24일 안철수연구소(안랩)가 2000년 4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통일부로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 “안랩의 백신프로그램이 북한에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부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북한으로의 물품 반출ㆍ반입 시 통일부 신고ㆍ승인 문제가 제기된 것은 2004년 이후”이라며 “2004년 반입 물자 관련 규정이 만들어졌고 2009년 교류협력법에 반출 물자에 관해 규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5ㆍ24 조치’가 취해지면서 물품 반출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품목이 신고사항이 됐다”며 “이 사안이 발생한 당시(2000년 4월)에는 통일부가 허가할 사안이 아니므로 안랩이 통일부에 신고한 바 없고 통일부가 자료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따라서 통일부가 지금 와서 그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 장관은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양국 간 갈등에 대해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당연히 방문할 수 있다”며 “일본이 부당한 주장을 넘어 외교관계를 손상하거나 경제보복으로 가는 것은 양국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에서는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불성실한 답변 태도에 대해 질타를 받은 데 이어 안홍준 외통위원장의 사과 요구를 거부, 퇴장 조치됐다.

김 이사장은 탈북자 정착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아주 잘되고 있다”는 설명을 장황하게 하다 안 위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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