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 나쁜 경험 적다는 건 다행 아닌가” 정치경험 부족론에 일침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 나쁜 경험 적다는 건 다행 아닌가” 정치경험 부족론에 일침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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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간 저서에서 출마의지 강력 표명… 세간의 의구심에 적극 해명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의구심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한 시각뿐 아니라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해 공약집의 성격도 띠었다. 사실상 집권 비전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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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은 ‘정치 경험이 없는데 과연 대통령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나 국회의원 한 번 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된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론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경력이 부족하다는 공격을 받았지만 “나쁜 경험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아무런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낫다.”고 반박한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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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이 19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전시돼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이 19일 광화문 교보문고에 전시돼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출마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너무 우유부단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재·보선 때 50%의 지지도로 5% 지지도를 얻은 상대에게 불과 20여분의 대화 끝에 후보 자리를 양보한 것은 우유부단한 사람의 행보가 아니다.”라면서 “매사에 간만 보는 사람들이 저한테 그런 얘길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정당정치를 부정한다는 지적에는 “정당정치를 믿는 사람이다. 정당정치가 아니라 정당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부산대 강연 등에서 밝힌 복지·정의·평화를 토대로 정치사회적 쟁점에 대해 나름의 판단과 대안도 내놓았다. 그는 복지 논쟁과 관련, “시대 상황과 현실적 여건에 맞춰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다만 “복지를 늘리면 남유럽처럼 재정 위기를 겪게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여야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면서 핵심 의제로 떠오른 재벌 개혁에 대해서는 “재벌 그룹은 사실 현행 법규상 초법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지금처럼 (기업을) 어정쩡하게 놔두지 말고 기업 집단법을 만들어 재벌체제의 경쟁력은 살리되 단점과 폐해를 최소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명박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안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집권 후 정부·여당의 정책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라면서 “저도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고, 청와대 미래기획위원으로 일하며 친재벌 정책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는데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 용산참사와 4대강, 한진중공업 사태 등 구체적 현안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대해서 그는 “민주당 정권은 처음 의도는 좋았지만 실제 선택과 행동이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말았다. 정부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4·11 총선에서 야당을 편들지 못했던 이유는 후보 공천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보다 정당 내부 계파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도 질타했다.

한편 안 원장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할 예정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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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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