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서울시장 보선때 돈봉투 돌려” [단독]

“손학규, 서울시장 보선때 돈봉투 돌려” [단독]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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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주장 “30여명에 100만원씩”… 孫측 부인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10월 23, 24일쯤 민주당 손학규 당시 대표가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거대책 모임을 주재한 자리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원을 당부하며 돈 봉투를 배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시선관위에 관련 제보가 들어와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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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서울시장 선거 당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A씨는 26일 “지난해 10월 23일 혹은 24일 오후 중앙당사 1층 대회의실에 손 대표가 서울 지역 48곳 당협위원장을 긴급 소집해 35명 안팎이 참석했다.”며 “서울시장 판세 등 토론이 끝난 뒤 손 대표가 호남향우회를 움직여 달라며 5만원권 20장이 든 돈 봉투를 참석자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3일 A씨의 동의를 받아 그의 진술을 녹음하고 녹취록을 작성했다. 선거대책 모임에는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 정장선 사무총장, 최광웅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이상수·정청래 전 의원 등 35명 안팎의 당협위원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그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손 대표가 박 후보를 거론하며 우리(민주당) 사람이 아니라고 지역 향우회가 투표를 안 하려고 하는데 독려해야 한다는 토론이 끝난 후 당협위원장들과 악수를 하며 돈 봉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돈을 다음 날 지역협의회 운영위원들과 선거 좌담회를 갖고 식사비 등에 썼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 측은 “날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당협위원장 회의를 소집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독려를 요청하거나 격려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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