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ㆍ남해ㆍ하동 ‘합구’ 후폭풍…혼전 예고

사천ㆍ남해ㆍ하동 ‘합구’ 후폭풍…혼전 예고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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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가 합쳐진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지역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선거구 합구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야권은 새누리당이 남해ㆍ하동 출신 현역의원을 공천하고 사천서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나올 경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며 긴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사천지역 공천 신청자 6명은 4일 오전 경남도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가 적은 하동출신 현역 의원을 공천하면 거대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6명의 의지를 모아 공동대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들은 하동 출신 여상규 의원으로 공천이 확정되면 무소속 단일 후보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이나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 경우 중앙당이 이곳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분류한 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의 관계 설정 등 복잡한 구도가 예상된다.

이들은 중앙당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선거구 합구 귀책사유가 명백한 현역의원을 공천한다면 사천시민들을 적으로 돌려 필패할 것”이라며 “공천자는 사천에서 대선 지원유세도 못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날 회견을 한 예비후보는 강대형 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송영곤 전 창녕군수, 유홍재 평통 상임위원, 이상의 전 합참의장, 이종찬 전 대검 중수부장, 정승재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장 등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사천 출신 이방호 전 의원과 남해출신 하영제 전 농림부 차관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취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전 의원은 다만 “개인적인 의견은 이미 공심위에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야권에서는 단일화를 전제로 통합진보당이 사천 출신 강기갑 의원을 대상으로 3개 지역 당원 투표를 진행중이다.

민주통합당은 최고위가 사천지역 조수정 전 청와대행정관으로 의결한 가운데 남해ㆍ하동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방안을 놓고 지역 대책위가 논의를 하고 있어 당내 경선을 거쳐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야권은 옛 남해ㆍ하동 선거구 여상규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경우 전통적인 삼천포(이방호)ㆍ사천(강기갑)간 소지역 이기주의 등을 고려할 때 단일 후보를 내더라도 패배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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