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한명숙 前총리에 러브콜… 박지원·박영선 손잡을 듯

입력 2011-12-24 00:00
수정 2011-12-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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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당권주자 15명 짝짓기 구도는

민주통합당의 당권주자들이 23일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모두 15명이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6명이 탈락하고 나머지 9명만 내년 1월 15일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으로 본선에선 1인 2표제를 도입한 만큼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후보자들의 치열한 ‘짝짓기’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짝짓기 윤곽은 컷오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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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진보인사들과 짝 이룰 듯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는 많은 당권주자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전대협 초대의장 출신으로 486그룹을 대표하는 이인영 전 최고위원과 전국 정당화 실현을 위해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이 파트너로 거론된다. 두 사람은 주요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측근으로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어 한 전 총리 측도 ‘괜찮은 카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의 캠프에는 전 계파가 망라돼 있어 특정 인사와 짝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대표는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진보 인사들과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다. 진보 정체성이 강한 시민들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그들을 밀어 줄 경우 지도부에 선출될 수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정책위의장과 공동 대응 체제를 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초 서울시장 후보를 지낸 한 전 총리와 손잡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전날 박 전 원내대표의 출정식에 배석하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해석됐다.

●이인영·우제창 등 시민단체 출신 선전 전망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평균 연령이 55.1세로 ‘늙은 민주당’ 지적이 현실화되는 만큼 이인영, 우제창 의원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질 수 있다. 또 한 명의 대권주자인 정동영 상임고문이 힘이 돼 주고 있는 이종걸 의원은 시민사회세력들과 친분이 있는 만큼 문 전 대표와 파트너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이강래 전 원내대표와 우제창 의원은 호남 지지세에 기대고 있으며,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대권주자로 준비 중인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은 영남권에, 김영술 전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조직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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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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