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민주통합당 당권경쟁 화두는 親盧부활·세대교체·勞心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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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8일 공식 통합선언문을 발표하며 ‘민주통합당’의 깃발을 치켜들었다. 이에 맞춰 계파별, 정파별 본격적인 당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당권의 향배는 향후 총선과 대선으로 향하는 민주통합당의 권력 지형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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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앞줄 가운데)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통합당 신임 지도부 인사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를 시작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손학규(앞줄 가운데) 전 민주당 대표 등 민주통합당 신임 지도부 인사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를 시작하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일단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부활은 확실시된다. 시민통합당의 핵심인 친노계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영화배우 출신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두 사람은 19일 출마를 선언한다.

통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당내 폭력 사태 배후로 지목돼 세가 위축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강래 전 원내대표 등 구 민주계의 생존 여부는 총선 공천의 ‘호남 물갈이’ 규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출마 승부수를 띄운 김부겸 의원은 조만간 ‘안철수 멘토’로 불렸던 법륜 스님과 회동을 갖고 유권자층 확대와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도부에 입성하면 중도 흡수를 내세운 ‘전국 정당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야권통합추진위원장 등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요직을 맡아 온 이인영 전 최고위원이 486그룹의 지지를 받아 대표가 되면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시민사회 세력의 입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 상임의장과 참여연대 전 사무처장 출신의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는 출마 결심을 굳히고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관심은 20만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노총의 ‘노심’(心)이다. 한노총 조합원들이 얼마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인지, 누구를 지원할 것인지가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대의원, 당원, 시민을 포함한 전체 선거인단이 25만~3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한노총은 통제 가능한 조직이어서 선거인단 10만~20만명 만들기는 쉽다.”고 호언했지만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5만명 정도의 노조원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권 향배를 좌우할 규모인 셈이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신임 지도부 및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에서는 자리 배치에서 각 세력의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통합정당의 ‘산파’ 역할을 한 손 전 대표 오른쪽에는 이용득 한노총 위원장이, 왼쪽에는 친노계의 핵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야권 통합의 성공 사례인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순서대로 앉아 지도부 선출의 주요 세력임을 방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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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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