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입력 2011-12-03 00:00
수정 2011-12-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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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박원순 홈피 디도스 피격 2시간 동안 투표소 위치확인 안돼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공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는 10월 26일 오전 6시 15분∼8시 32분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에서 ‘일반 투표소 검색’과 ‘내 투표소 검색’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다.

공격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이용해 접속을 재개했다. 사이버대피소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우회한 뒤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때문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투표장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n.com)도 오전 1시 47∼59분에 1차 공격, 5시 50분∼6시 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박 후보 홈페이지도 사이버대피소를 이용, 서비스에 나섰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경찰이 3월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등 사이버공격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선관위 홈페이지 먹통을 방치 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꼼꼼하네요.” “선관위가 특정 후보 선관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투표율 낮추려고 꼼수 부리긴….” 등의 내용이 퍼졌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롱 섞인 주장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언’이 되어 버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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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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