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내 역할 하겠다”

李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내 역할 하겠다”

입력 2011-11-15 00:00
업데이트 2011-11-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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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국회면담…한미FTA 협조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3시 국회를 방문, 박희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를 면담하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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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은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 로텐더홀 접견실에서 박희태국회의장과 홍준표한나라당대표,손학규민주당대표등 여야대표등을 만나 한미FTA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다.회의 시작 전 여야대표들과 악수하는 이명박대통령. 김명국 daunso@seoul.co.kr
이명박대통령은 15일 오후 국회를 방문 로텐더홀 접견실에서 박희태국회의장과 홍준표한나라당대표,손학규민주당대표등 여야대표등을 만나 한미FTA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다.회의 시작 전 여야대표들과 악수하는 이명박대통령.
김명국 daunso@seoul.co.kr




이 대통령은 국회 본청 정현문 앞에 마중나온 박 의장에게 “날씨가 따뜻해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다. 어젯밤 늦게 도착했고 (오늘) 회의를 끝내고 왔다”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박 의장의 안내로 중앙홀을 거쳐 3층에 마련된 제1접견실에 들어서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ㆍ황우여 원내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ㆍ김진표 원내대표와 차례로 악수했다.

특히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손 대표에게 “아이구, 자주 보네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국회 방문은 2008년 2월25일 취임식, 그 해 7월11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한 방문 등에 이어 다섯번째이다.

이 대통령과 박 의장, 여야 지도부는 포토 세션을 거쳐 면담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인사말에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국회를 찾아줘 감사하다”며 “한미FTA를 속시원하게 국민에게 합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해 대통령에게까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왔으니 좀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얼마든지 길이 있지 않겠느냐”며 “때는 가을이지만 봄같은 따뜻한 온기에서 꽃이 피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호명하면서 “모여서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고맙다”고 한 뒤 여야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의 (협상) 노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그 의지를 양당 대표에게 보여주러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초당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애국심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부탁을 하면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의장 입회하에 부탁을 드리고 싶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 역할을 하겠다는 심정을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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