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세습여건 유리…中 북정권 유지 불가피”

“김정은 세습여건 유리…中 북정권 유지 불가피”

입력 2011-10-25 00:00
업데이트 2011-10-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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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교수는 25일 “김정은으로의 북한 권력 세습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지 교수는 이날 한국세계지역학회가 ‘포스트 김정일 체제와 한반도’를 주제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 엘리트층은 김정일 체제가 흔들리면 ‘다같이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김정은을 지지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 어느정도 호전돼 후계수업을 장기간 해줄 수 있는 것도 호재”라며 “권력이양이 순조롭게 끝나고 김정은이 자리를 잡으면 북한체제의 불안정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 교수는 “북한은 중국에 가장 큰 안보위협이지만 정치적, 경제적 안정이 중요한 현재로서는 북한 정권을 유지시키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두현 국제교류재단 교류협력이사는 “최근의 북한은 도발을 하더라도 ‘나의 행동에는 다분히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북한의 논조나 행태를 이탈적 행위로 간주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청중을 감동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2차 북미대화에서 북한 측이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유관국가와 협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내년에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정치일정상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의 변화와 우리의 선택에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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