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억대 피부관리’ 羅는 1% 특권층”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억대 피부관리’ 羅는 1% 특권층”

입력 2011-10-22 00:00
수정 2011-10-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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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측 반서민 vs 친서민 전선 확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종반전을 맞아 민주당과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 측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신상 의혹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기존 정권 심판론에 ‘반서민(특권층) 대 친서민’을 더해 여야 대립전을 확대시키고 있다.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수천만원대 주유비 사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제기되는 의혹 대다수가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안이라, 선거 막바지까지 구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학규 “99%가 주인되는 대반격의 날”

민주당은 21일 나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0.1% 기득권’, ‘특권 부유 향유자’라고 비판했다. 특히 1억원대 피부관리실 출입 의혹을 정조준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1%를 위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을 막고 99%가 주인 되는 대반격의 날이 돼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금반지 하나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의 삶, 변변한 화장품도 사주지 못해 풀빵을 사들고 가면서 푸석한 아내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편의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홍신학원 관련 의혹과 주유비 과다 사용, 지역 사무실(제일저축은행 연관설) 의혹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격했다.

●“지역구 제일저축銀 건물 입주이유 뭐냐”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부터 2년간 주유비로 580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한다.”면서 “정치 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나 후보가 2007년 지역구 출마 준비 당시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과 당선 후 사용했던 장충동 사무실이 모두 제일저축은행 소유였다.”면서 “첫 상임위를 정무위에서 했던 나 후보가 (정무위 관련 기관인) 제일저축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후보 측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은 “홍신학원이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등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학원의 이사인 나 후보의 감사 청탁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름다운 재단 측은 한나라당이 좌파 시위 단체 등에 모금을 지원했다는 등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재단 측은 “도시텃밭가꾸기, 도·농 교류가 좌파와 무슨 관계인가.”라며 “재단은 정치성향과 무관한 ‘공익사업’ 프로젝트에 국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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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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