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사저’ 국조 추진

민주 ‘MB사저’ 국조 추진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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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3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신설 허가 특혜 의혹을 묶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공세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 대통령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는 까닭은 이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를 정권 심판론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곡동 부지 의혹 등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한나라당이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 전략이기도 하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에서도 내곡동 사저 시설 축소를 요구하는 마당에 이 대통령이 워싱턴 교민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했다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면서 “내곡동 사저 논란, 남이천 나들목의 부당한 신설 등 대통령과 친인척 의혹에 대한 비리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다음 주 중에 이런 문제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는 측근비리와 사저 부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서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도대체 얼마인데, 송구스러워하고 사죄해야 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이런 망언을 해도 되느냐.”며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재윤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면 헐값에 살 수 있고 대통령 경호실은 왜 비싸게 사야 하나.”라면서 “직장인인 대통령의 아들이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11억 2000만원의 땅을 살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너무 절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땅을 사고 싶어도 못 샀던 내곡동으로 갔나. 사저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서울시장 선거를 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보선은 사저투기, 장애인 등치기, 저축은행 게이트, SLS 폭로로 인한 권력핵심 비리 등 4대 비리와 물가, 가계부채, 전세, 등록금, 골목상권 등 5대 대란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면서 “민심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열 부대표도 “현명한 서울 시민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네거티브 선거에 혈안이 돼 있는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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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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