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기업서 받은 기부 순수한 나눔의 차원 아니면 굉장한 문제 제기될 수 있어”

“박원순, 대기업서 받은 기부 순수한 나눔의 차원 아니면 굉장한 문제 제기될 수 있어”

입력 2011-10-03 00:00
수정 2011-10-0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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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통령실장 밝혀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시민단체에 있을 때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부를 받은 것과 관련, “혹여 순수한 나눔의 차원이 아니면 이는 굉장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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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후보로 나선 박원순(왼쪽)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환경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범야권후보로 나선 박원순(왼쪽)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환경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임 실장은 오전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씨가 (기부 받은) 140억원, 이것의 성격은 모르지만 기업들이 순수하게 좋은 뜻에서 후원을 했으리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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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대통령실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원순 “임태희, 선거중립 위반”

박원순 후보는 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이날 한 토론회에서 “선거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보니까 기업 후원금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그러나) 기업 총수를 향해 국회 청문회에 나와라, 어디 나와라 하면서 (기업을) 힘들게 하는 법을 만들면 (기업들이) 후원회를 찾아오고, 그러지 않으면(힘들게 하지 않으면) 거의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대단히 좋지 않은 태도로, 짧은 이해관계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그러나 “이런 것들이 자꾸 시비가 걸려 기업들의 나눔이 위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통령이 대기업에 대해 나눔을 강조하는 것은 공생 발전할 수 있는 거래를 하고, 협력업체에 제값을 쳐주고, 기술 좋다고 뺏지 말고, 전망 있다고 그 회사를 쥐어짜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말고 공정한 거래를 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日접대 사실 아닐 가능성”

그는 또 최근 불거진 ‘측근비리’와 관련,“우리가 몰랐던 일이 (앞으로) 생길 수 있으나 이를 덮고 가거나 조사를 미루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검찰도 그런 자세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이국철 SLS 회장으로부터 일본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SLS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과 관련한)C&K 사업이나 미얀마 유전 개발과 관련해서도 박 전 차관 얘기가 나오는데 6일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이 잘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거액수수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진위를 밝히도록 할 것이고, 검찰도 그렇게 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애초 주장했던 원칙 있는 대화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 영역에서 쓸 수 있을 때까지 들어오는 것은 러시아의 책임이며, 기본적인 논의는 북·러 당사자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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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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