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선 여야 대결 구도 본격화] 민주당- ‘박원순 입당’ 연일 러브콜

[10·26 서울시장 보선 여야 대결 구도 본격화] 민주당- ‘박원순 입당’ 연일 러브콜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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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면서 민주당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안으로는 당내 경선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밖으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입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현재 안팎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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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안팎 상황 돌파 ‘고육지책’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 당내 경선은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을 업은 박 상임이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공 비행 중이다.

손학규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의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후보를 포기하는 것은 당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당 지지 기반을 확고히 다져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14~15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의 위기 의식은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닿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경선 자체가 흥행에 실패하면 곧바로 닥칠 전당대회도 힘을 받기 어렵고 그렇게 되면 내년 격변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 지도부는 유난히 ‘지지층 결집’, ‘수권정당 복원’이라는 말을 입에 올린다. 손 대표의 ‘이기는 후보론’도 제1 야당의 중요성을 깔고 있다.

●25일 당내 경선 치르기로

박 상임이사에 대한 입당 요구와 ‘안철수 효과’를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이 같은 기류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정책위의장 출신인 전병헌 의원은 “박 상임이사는 ‘시민 후보’에서 한나라당 정권과 싸워 ‘이기는 후보’로 무장해야 한다.”며 박 상임이사의 입당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러브콜은 경험칙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경기도지사 지방선거와 4·27 김해을 재·보선의 학습 효과다. 하지만 안풍(安風)으로 확인된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더 커 보인다.

손 대표가 “안철수 현상으로 자기(정당 정치) 비하가 돼서는 안 되며, 자중자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한 것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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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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