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악상황 피했다” 안도 속 후폭풍 촉각

한나라당 “최악상황 피했다” 안도 속 후폭풍 촉각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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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6일 안철수 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향후 정치권에 미칠 후폭풍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며칠간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안 원장의 본색도 결국 그토록 자신이 비난하던 구태 야합 정치인과 다를 게 없음이 확인됐다.”고 안 원장을 비판했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은 안 원장이 향후 박근혜 전 대표의 잠재적 대권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친박계의 한 재선 의원은 “안 원장은 언젠가는 정치를 할 것으로 본다. 내년 총선에 나왔다가 대선으로 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권과 서울시장은 다르다.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 나온다고 해서 대통령 선거 때도 그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선을 그었다.

구상찬 의원은 “안철수는 실패한 적이 없고 어려웠던 적도 없던 사람”이라며 “어려움을 모르고 성장한 사람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항마 여부를 떠나 대선 때까지 정치권에 있을지도 의문이다.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은 각종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였던 안 원장이 스스로 물러서면서 ‘후보 고르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의 등장으로 멈칫했던 나경원 최고위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당내 일각에선 “야권 후보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나온다면 나 최고위원에게 승산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다만 홍준표 대표가 “오세훈 아바타는 안 된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낸 것이 부담이다. 나 최고위원 측근은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뭐라고 얘기할 상황이 못 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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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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