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원이 오세훈에게 말했다…“관리비는 내셔야 합니다”

서울시 직원이 오세훈에게 말했다…“관리비는 내셔야 합니다”

전광삼 기자
입력 2011-08-29 00:00
수정 2011-08-29 1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적으로는 사퇴일로부터 한 달간 시장 공관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비는 내셔야 합니다.”

서울시청의 한 공무원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 측근에게 건넨 말이라고 한다. 그 직원이 눈치가 없어서 그랬던 걸까, 아니면 권력이 무상한 탓이었을까.
이미지 확대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으로 ‘즉각 사퇴’를 선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이임식을 마치고 서울 시청 청사 앞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에 대한 책임으로 ‘즉각 사퇴’를 선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이임식을 마치고 서울 시청 청사 앞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오 전 시장의 측근은 “법적인 문제는 오 전 시장이 더 잘 알고 있으니 그런 말씀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지만 ‘냉정한 공무원’에 대한 불쾌감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뒤늦게 그런 얘기를 전해 들은 오 전 시장은 허허로운 웃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에도 혜화동 공관을 사용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매체로부터 집요하게 시달렸다. 당초 한남동 공관을 새로 지으면 시장 공관을 옮길 생각이었지만 한남동 공관을 중소기업 비즈니스 공간인 ‘서울파트너스파우스’로 리모델링하면서부터 일부 언론의 집요한 공세를 받았다.

2009년 9월 개원한 이 집은 그동안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톡톡히 역할했다. 서울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매달 평균 300명의 해외 바이어가 이 집을 찾았고, 이 집을 통해 얻은 수출상담 성과만 40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전 시장이 시달렸던 것은 혜화동 공관의 일부가 서울 성곽 복원 터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내년부터 복원공사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오 전 시장이 서울 성곽 복원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사는 혜화동 공관은 이전하지 않으려 한다는 게 일부 언론의 주된 공격 포인트였다.

그러나 복원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시장이 거주하는 공관 건물은 철거되지 않는다. 복원 부지로 포함된 곳이 시장의 거주 공간이 아니라 공관 뒤편의 창고와 외부 화장실이 있는 공간이다. 더욱이 시장 거주 공간을 헐지 않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따져 근대문화재로 보전할 수도 있다. 서둘러 공관을 이전할 필요가 없었다.

이래저래 공관 문제로 시달려온 오 전 시장으로서는 하위직 공무원의 말이 야속하게 들렸을 것 같다. 오 전 시장이 측근들에게 전셋집을 최대한 빨리 알아보라고 한 것도 그의 깔끔한(?) 성격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아직까지 전셋집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에겐 방이 최소한 4개 이상 되는 단독주택이 필요하다. 딸 둘과 함께 노부모를 모시고 살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그런대로 구할 수 있지만 단독주택은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아서다. 게다가 오 전 시장 스스로 강남으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집 구하기가 더욱 힘들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당분간 지방을 돌며 휴식을 취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그것도 전셋집을 구한 다음의 일이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