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발…“吳, 자기 명예만 중시 세번이나 농락 당했다”

홍준표 폭발…“吳, 자기 명예만 중시 세번이나 농락 당했다”

입력 2011-08-27 00:00
수정 2011-08-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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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사퇴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거세게 비난했다. 10월 보궐선거 등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 사퇴 시점을 늦출 것을 거듭 요청했고, 오 시장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판단했으나 상황이 돌변하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는 게 측근들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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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연합뉴스
홍 대표는 오전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조찬간담회에 참석, “국익이나 당보다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당인의 자세가 아니고 조직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는 “어떻게 개인의 명예만 중요하냐. 오 시장이 당이나 국가를 도외시하고 자기 모양만 중요시한다.”면서 “어젯밤 10시쯤 오 시장이 집으로 찾아왔기에 쫓아내면서 ‘앞으로 다시는 볼 일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개인의 명예가 중요해도 어떻게 공직자가 당과 협의 없이 시장직을 일방적으로 던지느냐.”면서 “당이 어떻게 되든, 10월 재·보선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것 아니냐. 그런 식으로 하려면 혼자 정치하지, 왜 조직으로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홍 대표는 앞서 오 시장의 즉각사퇴 방침을 전해듣고 “오 시장한테 세 번 농락당했다.”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 농락’은 오 시장의 일방적인 주민투표 강행과 시장직 연계, 10월 초 사퇴약속 번복을 말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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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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