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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론’ 문재인 야권통합 행보 가속

‘대망론’ 문재인 야권통합 행보 가속

입력 2011-08-21 00:00
업데이트 2011-08-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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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통합’을 기치로 정치적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27 김해 보궐선거 후 친노 진영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그는 지난달 26일 시민사회 인사들이 주축이 된 야권통합을 위한 원탁회의 멤버로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당시 국회에서 열린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에서 “2012년 승리를 위해 범야권 대통합이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을 위한 전도사 역할을 예고했다.

 특히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은 그의 지지도를 높이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이어 지난달 29일 열린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범위가 무엇일까 고민 중”이라고 정치 참여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문 이사장의 정치적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4일에는 통합을 하되 정당내 정파의 독립성을 인정하는 ‘연합정당 대통합론’을 제시했다.

 이어 17일에는 국회에서 열린 재야단체 중심의 야권통합 추진기구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에 참석해 “여러 정당들이 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에 힘입어 국민적 지지도도 급상승,문 이사장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함께 야권의 대선후보로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제치고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가 친노 진영의 ‘대망론’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야권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각 정당·계파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야권통합 성사 여부는 그의 정치적 역량을 판가름할 수 있는 ‘시험대’로 보인다.

 여기에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지 못해 사실상 현실정치 경험이 ‘전무(全無)’하고 국민의 직접적인 평가와 검증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다.

 친노(친 노무현) 그룹의 한 핵심 인사는 “여의도 경험은 없지만 (청와대 수석 등을 역임해) 국정 경험 자체는 훌륭하다”며 “현실정치에 뛰어든 만큼 ‘연합정당론’을 잘 그려내고 ‘다름’을 하나로 모아내는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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