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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독도는 겨레의 영토’…南과 한목소리

北 ‘독도는 겨레의 영토’…南과 한목소리

입력 2011-08-01 00:00
업데이트 2011-08-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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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울릉도 방문 시도에 격렬한 대일비난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이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강행에는 남측보다 더 격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개인필명의 글을 통해 “우리 겨레는 조국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를 강탈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일제의 과거 죄행과 함께 반드시 결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한낮의 개꿈’이라는 글에서 “최근 영토 팽창에 환장한 일본 반동들의 독도강탈 책동이 날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달 31일부터 ‘독도는 불가분리의 조선영토’라는 시리즈물을 통해 독도 지명의 역사적 유래와 개척 역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당분간 일본 측 주장이 허황한 논리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각종 문헌과 지도, 법적 고찰 등에 관한 내용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에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최근 일본 반동들이 남조선 여객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을 걸고들며 일본 공무원들의 남조선 여객기 이용금지 조치를 취하고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까지 강행하려 해 남조선 인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서기국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대일비난은 남북한의 체제 경쟁에서 우월하다는 근거를 일제시대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에서 찾는 북한의 근현대사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입장에서 일본의 영토적 야심은 타파하고 물리쳐야 하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억압을 상기시킨다.

또 북한이 남한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점도 일본을 비난하는 배경이 된다.

북한은 노동당 규약에서 “노동당의 최종목적이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온 사회’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의미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북한에도 주권 침해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북한은 근현대사와 영토에 대한 인식에 근거해 남북관계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을 맹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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