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작정치 주장, 구태정치 전형”

원희룡 “공작정치 주장, 구태정치 전형”

입력 2011-06-26 00:00
업데이트 2011-06-26 17: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26일 홍준표 후보가 사실상 친이(친이명박)계를 겨냥해 ‘공작정치’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배후에 공작이 있는 것처럼 흘려 편을 가르고 당 이미지를 흠집 내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반사이익을 보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한나라당이 결별해야 할 구태정치의 전형으로,승패와 관계없이 구태정치,협박·꼼수정치에 모든 것을 걸고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위를 달리는 홍 후보가 양강구도로 진입하면서 초조한 나머지 그런 게 아니겠느냐“며 ”이런 식의 구태정치를 하면 내주 들어 더 거센 추격전으로 헤어날 수 없는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공천권을 이용한 공작정치’ 논란에 대해 ”방으로 줄줄이 불러 협력 약속을 받을 때까지 내보내지 않으면서 ‘국회의원 한번 더 해야지.총선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한 사람이 누구냐“며 ”모 후보 방에 줄줄이 불려간 많은 국회의원,당협위원장,총선 지망생 등 몇 사람의 얘기만 들어도 사안의 진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또 홍 후보에 대해 ”자신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경우 좌충우돌,예측불허이고,동지들을 향해 막말과 독설을 퍼부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홍 후보가 한나라당의 얼굴로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아가 향후 친박(친박근혜)과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누가 박근혜 전 대표를 대권가도에 놓인 지뢰밭에서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겠느냐“며 ”좌충우돌 홍두깨 같은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을 세웠을 때 원하지 않은 불상사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번 전대에서 계파의 움직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뛰고 있다“ 답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