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유시민 진검승부 시작됐다

손학규·유시민 진검승부 시작됐다

입력 2011-02-28 00:00
수정 201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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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의 진검승부’

정치권 안팎에서 바라보는 4·27 재·보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양측은 모두 “선거는 선거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이후 2012년 대선을 향한 본선 대진표가 짜여지고 정치 지형이 요동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운명도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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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에겐 당 대표 취임 후 민주당 깃발을 들고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다. 중간평가일 수밖에 없다. 핵심 측근은 27일 “길게 보고 갈 뿐 선거 때문에 부침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정은 간단치 않다. 전당대회 때와는 달리 컨벤션 효과가 아니기 때문에 선거 이후 여론조사 결과는 손 대표 개인에게 좀더 본질적인 지지도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순천 무공천’은 다목적 카드다. 전국 정당화의 포석이자 호남 폐쇄성을 탈피하기 위한 당 개혁 방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 예비후보들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무소속 출마를 막을 수 있다. ‘순천 무공천’의 진정성은 ‘호남·야권 연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손 대표는 다음 달 2일 강원 춘천 방문을 시작으로 선거 기간 동안 강원도에 올인할 계획이다. 또 다른 측근은 “손 대표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니 최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에 하나 패배할 경우 대여 경쟁력 이전에, 당내 세력들의 지분 싸움에 휩싸여 심각한 내홍을 감당해야 한다.

유 원장은 선거와 동시에 대표직을 맡게 된다. 선거 승리도 승리지만 당의 덩치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경남 김해을 선거는 적지 않은 의미를 차지한다. 지난 25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원대회에서 유 원장은 “야권이 단결하면 부산·경남에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치적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하면 친노의 대표성도 일정 부분 획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손 대표에 견줘 전선이 복잡한 편이다. 선거를 통해 당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민주당에 도전할 정도의 근수도 올려야 한다. 골 깊어진 친노 세력의 관계 회복에도 신경써야 한다.

한 최측근은 “이런 부분이 갖춰지면 4월 초쯤 출간되는 책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복지론에 ‘국가론’으로 맞서 치열한 담론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김해을에서 패배하면 모든 구상이 허물어진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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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2-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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