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元연합군’ 오세훈 이길까

‘羅·元연합군’ 오세훈 이길까

입력 2010-05-01 00:00
수정 2010-05-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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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시민 여론조사로 단일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30일 원희룡 의원과의 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단일화 대결에서 승리했다.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책임당원 1000명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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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오른쪽) 의원이 30일 원희룡 의원과의 경선 후보 단일화 대결에서 승리한 뒤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나라당 나경원(오른쪽) 의원이 30일 원희룡 의원과의 경선 후보 단일화 대결에서 승리한 뒤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온 정태근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근소한 차이였다.”고 밝혔다. 2곳의 외부 전문 기관이 실시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나 의원 측이 추천한 기관에서는 원 의원이, 원 의원 측이 추천한 기관에서는 나 의원이 각각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선전은 더욱 활력을 띠게 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최종 경선에서 오 시장과 나 의원 두 후보 중 어떤 쪽이 이기더라도 경선 자체를 거부한 민주당과 대비돼 한나라당 후보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의원, 나경원캠프 선대본부장으로

나 의원은 단일화 대결 승리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 시장을 겨냥, “한나라당은 그동안 대세론에 취해 얼마나 많은 손해를 봤느냐. 이제 대세론은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더이상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득권에 안주해선 안 된다. 이제는 새 인물로 승리해야 한다.”면서 “원희룡의 뚝심과 나경원의 세심(細心)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승리로 이끄는 한 편의 경선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도 승복 연설을 통해 “1+1이 2가 되는 단순한 산수가 아니라 1+1이 감동의 폭발을 가져오는 새로운 감동과 드라마를 만들겠다.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고 선거운동을 뛰기로 한 약속을 분명히 이행하겠다.”고 말해 당원들의 박수와 갈채를 끌어내기도 했다.

나·원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동창이며 사법시험(34회)과 사법연수원 (24기) 동기 등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나 의원은 “원 의원과는 대학교 1학년 1반 같은 반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날부터 원 의원은 나 의원 캠프의 선대본부장으로 뛴다.

향후 나 의원 단일화 후보 캠프에는 이번 단일화에 중재자로 역할한 정두언 정태근 의원을 비롯해, 진수희·강용석·유일호·이종구·고승덕·박영아 의원과 권기균 위원장 등이 가세해 경선전을 치열하게 이끌기로 했다. 정 의원은 “단일화 열풍을 통해 향후 당협위원장 48명 중 절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시장 “아름다운 경쟁 펼쳐 본선 승리”

한편 오 시장 측은 이날 단일화 소식이 전해지자 성명을 내고 “더욱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 시장 측 관계자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30~40%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해 왔고, 나·원 의원 두 의원의 지지도를 합해도 오 시장을 따라오지 못한다.”면서 단일화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에 나 의원 측은 “단일화 효과가 증폭될 것이므로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3일 열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 의원, 김충환 의원 간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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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10-05-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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