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사령관 “당장은 아니다… 임무 끝난 뒤 한국 복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홍성규 기자│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주한미군뿐 아니라 한국군도 해외 배치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샤프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의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전 세계의 다른 곳에 우리가 독자적으로 배치되든 양국군이 함께 배치되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미래에 좀 더 지역적으로 개입하고 전 세계에 배치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해 주한미군의 해외 파병 방침을 구체적으로 처음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런 일(주한미군의 해외배치)이 당장 일어날 준비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말해 당장 주한미군의 해외배치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해외배치 주한미군이 완전히) 빠지는 게 아니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면서 “(해외에 배치되는 주한미군) 가족들은 한국에 남아 있고, 배치가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는 문구가 담긴 공동성명을 한·미 양국이 발표한 뒤 주한미군의 해외배치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한국에서 일 때마다 진화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파병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한 데 이어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수년 내 주한미군 병력의 해외 배치 가능성을 시사해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샤프 사령관은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주한미군 2만 8500명의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2009-1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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