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 같다”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 같다”

입력 2009-11-07 12:00
수정 2009-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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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세종시 수정’ 우회표현… “원칙없는 남북정상회담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생색은커녕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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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이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6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를 방문, 창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할 상품을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창업자와 얘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사진 찍는 이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6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를 방문, 창업자가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할 상품을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창업자와 얘기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자문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가 하는 일에 생색낼 생각은 전혀 없다.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아서 다음 정부가 탄탄대로를 달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내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수정과 관련,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이 심경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도를 중심으로 반대가 있지만 국가를 위해서는 원안대로 세종시에 정부부처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소신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혹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핵과 인권이 의제가 돼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조언을 듣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그랜드 바겐과 같은 의미의 일괄타결 방식은 원래 북한이 주장했던 내용”이라며 “북한도 내심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패키지 딜이라는 개념으로 설명을 했는데 미국 측에서 그랜드 바겐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화답한 것”이라며 “우리는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그랜드 바겐 내용은 6자 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협의해서 구체화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11-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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