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서 해법 찾아야”

“북핵 6자회담서 해법 찾아야”

입력 2009-06-24 00:00
수정 2009-06-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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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日·러 4개국 대사 초청 토론회

이명박 대통령이 이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5자 회담에 대해 미·중·일·러 4국 대사들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대북 문제의 해법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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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마련한 ‘미·중·일·러 4국 대사에게 듣는다-북핵 문제 전망과 해법 토론회’에서 참석 대사들이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 청융화 주한 중국 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23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마련한 ‘미·중·일·러 4국 대사에게 듣는다-북핵 문제 전망과 해법 토론회’에서 참석 대사들이 사회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 청융화 주한 중국 대사,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 주최로 열린 ‘미·중·일·러 4국 대사에게 듣는다-북핵 문제 전망과 해법 토론회’에서 4개국 대사들은 5자 회담에 대한 견해를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북·미) 양자 대화에 대해 언제나 열려 있으나 6자 회담이란 구도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만큼 이 구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계속 얘기하고 싶다. 6자 회담을 통해 협력한 국가들과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 대사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 실현이란 공동 목적을 가지고 출범한 6자 회담이 지금까지 낳은 성과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면서 “6자 회담은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의 시작과 목적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관련국들의 긴밀한 협조로 오해를 줄이고 신뢰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레브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6자 회담을 훼손하는 어떤 행위도 우리는 피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5자 회담’ 제안은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관계국들의 책임 있는 접근법을 통해 지역 안정의 유지를 도모해야 한다. 한반도 핵 문제는 6자 회담 틀 안에서 가능하다.”며 6자 회담의 재개를 촉구했다.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 대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을 빼고 5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6자회담이라는 대화의 틀 아래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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