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조기전대시 박근혜 나오면 나도 출마”

정몽준 “조기전대시 박근혜 나오면 나도 출마”

입력 2009-05-11 00:00
수정 2009-05-1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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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10일 기자간담회 내용을 전해들은 친이 쪽 한 의원의 반응이다. 당 화합을 위해 최적의 카드인 ‘김무성 원내대표론’에 대한 강한 아쉬움도 곁들였다. 이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라도 해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는 싸울 생각이 없다. 당 화합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 화합을 언급하며 “상생의 정치를 해야지, 상극의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름만 언급하지 않았을 뿐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계파 대리전 성격의) 전당대회는 의미 없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면 박 전 대표와 같이 실질적으로 당에 지도력과 영향력이 있는 분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나온다면 나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10월) 재·보선 이후에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조율해 볼 문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 주자군인 정의화·안상수 의원은 당초 이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박 전 대표가 귀국하는 11일 이후로 연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5-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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