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기로에] 정부 대책 무엇인가

[남북관계 기로에] 정부 대책 무엇인가

입력 2009-04-20 00:00
수정 2009-04-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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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재개 기회로… 휴일 靑 긴급 장관회의

북한이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남북 당국자 간 접촉을 제의해옴에 따라 정부가 배경 분석은 물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를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된데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 결정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시점에서 북한의 접촉제의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 日서 조기 귀국

정부는 특히 모처럼 맞는 남북 당국간 대화의 기회를 살려 개성공단 직원 문제는 물론 다양한 양자 현안을 풀어나갈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열린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에 참석하고 당초 18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17일 밤 늦게 서둘러 귀국했다.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16일부터 장관과 담당 실·국장 주재로 수 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휴일인 19일에도 현인택 장관과 홍양호 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대책을 검토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협의한 끝에 19일로 예정됐던 PSI 전면참여 발표시기를 남북 당국 간 접촉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PSI참여 확인… 혼선 주장 일축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지난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PSI 참여 발표를 연기했다는 점에서 정부 부처내 혼선은 물론 무원칙한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북한에서 접촉 제의를 해 온 만큼 결과가 어찌됐든 일단 얘기는 한번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PSI에 전면참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04-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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