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과 하루 전인 4일 잇따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밝혀져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출입 기자들과 골프를 쳤다. 전날 오전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윤상현 대변인 및 일부 기자들과 라운딩을 했다. 박 대표 쪽은 7일 “모두 새벽에 치기 시작해 오전 10시가 좀 넘어 끝났다.”면서 “오래 전 약속한 것이어서 취소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다 준비가 돼 있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골프를 즐기는 동안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에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온 국민이 국가의 안위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와중에 집권 여당의 대표가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었다니, 우리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4-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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