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김윤옥여사 사촌 ‘공천 사기’ 반응

정치권 김윤옥여사 사촌 ‘공천 사기’ 반응

입력 2008-08-02 00:00
수정 2008-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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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 철저 수사”… 불똥 막기 野 “특검 임명 검토”… 불 붙이기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가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뇌물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대통령의 친인척이 부정에 연루된 사건이 터지자 불똥이 여권 전체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1일 “당 분위기가 좋아지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당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친인척과 관련한 첫 사건이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고, 큰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靑서 수사 의뢰… 김여사와 무관”

윤상현 대변인은 “당에서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청와대가 사건을 먼저 인지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 초동조치를 완벽히 했다는 것”이라고 김 여사와 이번 사건이 무관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부패원조당이라는 것이 유감없이 나타났다.”면서 “한나라당은 ‘돈정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는 획기적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공천과정도 밝혀야”

박주선 최고위원은 “고령인 대통령의 형수가 개인적으로 해줄 수도 없는 공천을 해주겠다고 30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나라당 비례공천과 관련된 유사한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특검 임명을 심도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에까지 공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검찰은 공안특수부에 이 사건을 배당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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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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