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여당체제 맞게 개정 필요… 朴 전대표와의 관계회복 위해 노력”
한나라당의 박희태 신임 대표는 3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야당 시절 만든 당헌·당규는 집권 여당이 된 지금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당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당헌·당규 개정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대통령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고려하고 있나.
-야당때보다는 당과 청와대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여당다운 여당이 된다. 그런데 지금의 당헌·당규는 청와대가 존재하지 않았던 야당때 만든 것이다. 이제는 다시 검토해 볼 때다. 개혁만을 강조해서 당·청이 분리되면 노무현 정부때처럼 국정이 파탄난다. 이러한 신뢰와 운용상황을 점검해 어떤 것이 국민에게 유익하느냐를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를 너무 강조하면 고분고분한 여당으로 비칠 수도 있으니깐, 이런 것도 검토해서 시간 두고 당·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제부턴 박 전 대표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화합의 종착점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정답게 손을 잡고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다.
▶국회 단독 개원 문제는
-야당과 합의해서 개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그 원칙을 잘 아는 당에서 오죽하면 단독 개원 얘기가 나오겠나. 야당에서는 얻을 것은 다 얻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안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이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은 잡혔나.
-언젠가는 만나겠지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과 통화했나. 했다면 무슨 얘기 나눴나.
-통화했다. 하지만 축하한다는 말씀 외에는 다른 말씀 전혀 없었다.
▶정국이 꼬일 대로 꼬여 있다. 야당 대표와는 언제쯤 만날 계획인지.
-민주당이 6일 전당대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어차피 인사를 가긴 가야 한다. 시기는 검토해 보겠다. 야당과의 관계에서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라는 소신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정치가 곧 타협 아닌가. 제가 대학생때 정치학을 배울 때 매일 타협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 타협이 없는 정치가 존재할 수 없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8-07-0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