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미국발 경제불안 우려와 관련,“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 보고 변화에 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금융전문가 및 인수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최근 국내증시 불안을 언급하며 “대외 악재에 의해 시장이 요동치지 않도록 경제 펀더멘털을 탄탄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간담회에는 김명한 도이치은행 서울대표, 주진술 한국씨티증권 대표, 정현진 우리은행 부행장, 박우규 SK경제연구소장,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인수위 경제1,2분과 간사인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최경환 의원과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간사 등이 배석했다. 강만수 간사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인수위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6%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지난해 진정된다는 전제였다.”면서 ”그러나 올들어 다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가 심각해지고 모노라인(미국 채권보증회사) 문제도 생겼다.”고 말해 올해 성장률 6% 목표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강 간사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라 인수위의 정책방향을 수정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8-0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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