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대 경영대 글로벌50 출정식’에 참석해 “요즘 웃기는 웃지만 걱정이 태산”이라며 취임을 앞둔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19일 당선이 되고 기분이 좋았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그때부터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기쁜 것은 잠깐인데 국민들의 기대가 크고 국내외 많은 나라에서 깊은 관심과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요즘 퇴임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제가)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지만 퇴임할 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와 관련, 이 당선인은 “세계 경제와 국제 환경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가 힘을 더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제가 고려대를 우수하게 졸업하지 못했을지는 모르지만 가정, 기업, 서울시 경영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국가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 경영을 잘 하면 고대 경영대에서 국가 경영을 잘 하는 사람이 나왔다며 ‘세계 50위’ 목표 달성에 기여를 할 것 같다.”며 동문들에게 하는 덕담을 통해 스스로를 북돋았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다.‘글로벌 50’ 계획은 2015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 경영대학으로 비상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고대 경영대는 정원의 70% 수준까지 장학금 수혜비율을 올리고,08년도 신입생 정시 최초합격자의 상위 50%에게 전액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8-01-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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