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 이 전 총재 캠프의 전략기획팀장이던 강삼재 전 의원이 단장을 맡았고, 권선택 국민중심당 사무총장과 최한수 건국대 교수·이상돈 중앙대 교수·김종연 국가정책연구원장 등 4명이 기획위원이 됐다.
이들은 이 전 총재 대선 캠프가 있던 남대문 단암빌딩 9층에 사무실을 내고 창당 실무 작업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새로운 가치축을 지닌 참신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고 독려했다. 강 단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해 늦어도 2월15일까지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움직여 이날 창당기획단까지 꾸린 이 전 총재측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당명과 당헌·당규 등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외부영입을 통해 외연확대를 하고, 집권당이 된 한나라당과의 차별 지점을 찾는 일도 서두르고 있다.
해단식에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던 골드워터의 이름을 꺼내든 이 전 총재는 미국 공화당의 확장 과정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골드워터가 64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취임한 7명의 미국 대통령 가운데 5명이 공화당이다.
도시가 아닌 외곽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두고, 이전 세대와 다른 가치에 집중하는 젊은 보수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은 게 공화당이 세를 확장한 원인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대선 때 충청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인했고, 최근 젊은층의 가치를 유독 강조하는 이 전 총재의 정치적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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