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합당 협상’ 마주 앉긴 했는데…

신당·민주 ‘합당 협상’ 마주 앉긴 했는데…

나길회 기자
입력 2007-11-16 00:00
수정 2007-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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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5일 합당 및 후보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을 시작했다.

통합신당이 최고위회의에서 ‘재협상’ 결론을 냈다가 ‘4자 회동 뜻을 존중한다.’고 한발짝 물러선 뒤 열리는 실무 협상회의에서 합의사항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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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문희상(오른쪽에서 세번째) 상임고문과 민주당 최인기(왼쪽에서 세번째) 원내대표 등 합당 실무협상단 의원들이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회의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손을 맞잡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대통합민주신당 문희상(오른쪽에서 세번째) 상임고문과 민주당 최인기(왼쪽에서 세번째) 원내대표 등 합당 실무협상단 의원들이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회의에 앞서 사진기자들을 위해 손을 맞잡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단 첫 공식회의를 갖고 협상안 조정에 착수했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친정에 온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고 했고 최인기 원내대표는 “뿌리가 같은 민주개혁세력”이라며 시작은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이들 사이에는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각각 ‘4자 회동의 뜻을 존중하며 협상단을 구성한다.’,‘4자 회동 통합원칙을 일점 일획도 고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신당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데 비해 민주당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 양당은 ‘통합과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단일화를 위한 TV 토론은 시일 제약이 있어 우선 실무논의를 진행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핵심에는 접근도 못한 것이다.

양당 협상단 단장·부단장·간사 등 6명은 이날 저녁 만나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서야 결론이 날 것”이라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6자 회담’은 16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재협상을 시도하고자 할 때는 응하지 않겠다.”고 재협상 불가 방침에 쐐기를 박았다.

통합신당의 경우 협상단 내부 기류가 엇갈린다. 문 상임고문, 정동채 사무총장, 이강래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은 정동영 후보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정세균 고문, 정균환·김상희 최고위원, 임종석 원내수석부대표, 이호웅 전 의원 등은 재협상을 주장해 왔다.

한편 우원식 의원 등 일부 신당 소속 의원들과 미래창조포럼 중앙위원들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와 협상단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은 그대로 진행하되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별도 기구를 만들어 통합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1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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