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마지막 종합토론회

한나라 마지막 종합토론회

한상우 기자
입력 2007-06-29 00:00
수정 2007-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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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면 지키고 불리하면 안 지키는 것은 아주 무서운 원칙이다. 독재적 발상이다.”(이명박 후보 ·왼쪽)

“어느 캠프에서 어떤 사람이 뭘 잘못했다고 정확히 꼭 집어서 얘기를 딱딱 해야 한다.”(박근혜 후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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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왼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왼쪽),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 후보는 28일 광주·부산·대전에 이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정책비전대회 토론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 캠프간 검증 공방에 대한 지도부의 경고와 관련,“저는 윤리위 제소도 취하하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는 다 호응하는데 박 후보 캠프에서는 계속 나온다.”면서 “근거를 가지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떠돌아 다니는 것을 가지고 나오니….”라며 박 후보의 ‘원칙론’을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저는 당분간 이를 지킬 것”이라며 “본선에서 싸워야 하는 적은 너무 강하다.‘아무나 후보가 돼도 이긴다.’ 이건 아니다.”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경선 자체가 경쟁이고 싸움이다. 룰을 어기거나 법을 어기면 이러이러하게 말해야지 전체적으로 문제라고 말하면 국민이 싸우는 걸로 보기 때문에 불안해한다.”며 당 지도부가 검증 사안별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측 선대위의 홍사덕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위장전입만 해도 딱 잡아떼더니 언론에서 지번까지 다 취재하고 나니까 그때서야 시인하고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 역시 후보간 신경전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후보는 기조연설과 토론에서 “제가 살아온 길은 꽃길이 아니었다.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릇도 깨고 손을 벨 때도 있었다.”며 도덕성 논란에서 비켜가기를 시도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우리의 후보와 약속을 국민이 믿을 수 없다면, 정권교체도 없다. 저는 한번 약속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켰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검증문제’가 대통령 선거일까지 갈 것이고, 박 후보가 되면 대선구도가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갈 것”이라며 ‘홍준표 대안론’을 역설했다.

원희룡·고진화 후보는 이·박 후보 캠프를 향해 ‘한나라당 대세론’,‘줄세우기와 줄서기’,‘본선은 안중에도 없는 흠집내기’ 등 구태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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