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후보 결정에 2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방식과 내용을 놓고 또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양 진영은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비롯해 설문, 표본집단 선정문제로 신경전을 예고, 여론조사 논쟁이 ‘제2의 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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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종료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차범위에서 지지율의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경선 룰 양보 이후 대체적으로 상승곡선을 그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와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
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이 3.5% 포인트 상승한 48.9%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오히려 1.0% 포인트 하락한 22.4%를 기록해 경선룰 전쟁으로 박 전 대표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이 전 시장이 41%로 1주일 전에 비해 1.6% 포인트 오른 반면 박 전 대표는 2.7% 포인트 상승한 29.2%로 두 사람간 격차가 10% 포인트대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은 40.6%로 1.6% 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도 25.6%로 0.2% 포인트 상승, 내분사태 동안 두 사람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YTN이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찍을 것인가.”를 물었더니 이 전 서울시장 38.3%로 4.1% 포인트 상승했고, 박 전 대표는 20.5%로 1.0% 포인트 빠졌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후보 지지도와 선호도, 적합도의 결과가 다르고 사람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기계음으로 인한 전화조사 결과가 상당히 차이 나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양 진영이 또 다른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