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지도부 정치중립 싸고 또 설전

李·朴, 지도부 정치중립 싸고 또 설전

전광삼 기자
입력 2007-03-31 00:00
수정 2007-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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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양측 공방은 ‘후보검증’‘경선 룰’‘여론조사 반영방식’에 이어 ‘당 지도부의 중립 시비’‘상임위 재배정’에 이르기까지 끝 간 데 없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이러다가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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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30일 전날 당직자 경선중립 문제를 놓고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이 서로 “사퇴하라.”고 설전을 벌인 것을 놓고 2라운드 공방을 펼쳤다.

박 전 대표측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이재오 최고위원은 체통을 지키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지난 대표 경선에서 대리전의 원인을 제공한 이 최고위원이 아직도 당시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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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어 “그동안 우리는 이 최고위원의 헌신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씁쓸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며 “심약한 원외 당협위원장에겐 가슴 섬뜩한 표현으로 포섭 활동을 하고, 초선 의원들에겐 여러 당직과 캠프의 직책을 제의하며 포섭한 모든 활동상을 다 알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유승민 의원도 “강 대표의 경선중립 요구는 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발언”이라며 “이 최고위원이 노골적으로 이 전 시장을 도왔다 하더라도 지금부터는 당직에 충실하고 캠프의 중추역할은 정리하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노골적으로 뭘 했다고 하는데, 그럼 다른 최고위원들은 암암리에 하고 있다는 얘기냐.”며 “‘캠프에서 손을 떼라.’고 하는데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얘기다. 현 집단지도체제 하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정치적 지분을 갖고 최고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해 정치적 중립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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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3-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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