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風’ 태풍? 미풍?

‘孫風’ 태풍? 미풍?

김상연 기자
입력 2007-03-21 00:00
수정 2007-03-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선정국에 어느 정도로 파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그가 범여권의 대선주자 자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탈당 직후 실시된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범여권 후보 가운데서는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3등을 면치 못했던 그가 범여권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단숨에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범여권 후보가 부진한 현실에서 손 전 지사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인한 셈이다.

●여론조사 호남·충청 긍정 평가

손 전 지사는 특히 범여권 민심의 핵인 호남과 중도성향의 충청지역에서 여론조사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파괴력’을 어느 정도 예고했다. 하지만 그가 최종적으로 범여권의 대선주자를 꿰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거나 “극히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낙관하기엔 현재 그의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탈당 전에 비해 단순 지지도가 2∼3%포인트 정도 올랐다. 하지만 선두권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비해서는 여전히 한참 뒤처져 있다.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고원 선임연구원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제치는 노풍(盧風)이 가능했던 것은,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게 결정적이었다.”면서 “그런 면에서 손 전 지사의 파괴력을 낙관적으로 보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손 전 지사의 탈당 명분이 약하다는 점도 속단을 주춤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민기획 박성민 대표는 “손 전 지사는 경선구도가 불리해 탈당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낮은 지지도 한계 “한두달 고비”

따라서 손 전 지사가 범여권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뭔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한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한두 달 안에 두자릿수 이상 인상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지지율이 정체되면서 힘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손 전 지사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빈사상태에 빠진 범여권에 불쏘시개 역할만 하고 고만고만한 후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손 전 지사 탈당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과 한명숙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의 지지율은 일제히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 컨설턴트 김윤재 변호사는 “손 전 지사의 범여권 합류가 유권자들에게 범여권에 대한 가능성을 자극하면서 범여권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수혜를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7-03-2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