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빅3 모처럼 일정 함께

한나라 빅3 모처럼 일정 함께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3-10 00:00
수정 2007-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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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당내 경선 대결구도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9일 하루종일 똑같은 공식일정을 보냈다. 최근 당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둘러싼 불협화음을 반영이라도 하듯 ‘빅3’의 이번 ‘일일동행’에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계속됐다.

●손, 한국노총 기념식서 李·朴겨냥 발언

한나라당 ‘빅3’는 이날 오전 11시 한국노총 창립 6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섰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어색한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이 전 시장은 다음 일정을 이유로 30분 만에 자리를 떴고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는 남아서 축사를 했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 정치가 어둡고 실망스럽다고 하더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권위주의 시대 향수에 머물 수도 없고, 개발시대 경제 발전 논리로도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회에선 어색한 모습

이들은 이어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국책자문위원회 주최 ‘2007년 대선필승대회 및 정책세미나’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빅3뿐만 아니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고진화, 원희룡 의원도 참석했다. 행사는 김형오 원내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새로 영입된 정·관·재·학계 원로 인사 90여명이 참석, 대선승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행사장 맨 앞에 나란히 앉은 ‘빅3’는 서로 악수나 인사하는 것을 잊은 듯 각자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과 당 원로들과 인사를 나누기에 바빴다.

손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패한 이유는 바로 자만심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율이 크게 앞선 이 전 시장을 경계하는 발언이었다.

이를 맞받아치기라도 하듯 마지막 축사를 한 이 전 시장은 “지난 두번의 대선 실패에 너무 빠져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교훈을 얻되 자신감 있게 나가자.”고 역설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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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김지훈기자 kiyong@seoul.co.kr
2007-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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