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에 새 진지를 구축하려던 한나라당이 ‘복병’을 만나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염창동 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이전 대상 건물의 소유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28일 “내부적으로 당사 이전 방침을 정하고 적당한 건물을 물색해왔지만 건물주들의 거부로 애를 먹고 있다.”며 “빠르면 연초로 예상했던 당사 이전이 4∼5월께로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국회 정문 인근에 새로 지은 건물 3∼4곳을 대상으로 입주를 희망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대선을 앞두고 새 건물을 정당에 내줄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당사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데다 잦은 ‘시위’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데 대한 사죄의 뜻으로 여의도당사를 매각한 뒤 2004년 총선 직후인 6월 염창동에 지금의 당사를 마련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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