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이달말 재개”

美 “6자회담 이달말 재개”

이도운 기자
입력 2007-01-06 00:00
수정 200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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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 국무부는 5일 북핵 6자회담이 이달 하순께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 보도와 관련,“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달 말 그들(6개국)이 다시 모임에 나올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에서 13개월 만에 6자회담을 재개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장관은 4일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이 지난 회담에서 2005년 합의된 9·19 공동성명 이행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제안을 북한에 내놓은 상태”라면서 “한·미 양국은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송 외교장관은 5일 워싱턴 미 국무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등 미국 외교·안보·통상·정보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상견례’를 마쳤다.

외교통상부 장관의 인사는 철저하게 한국의 내정에 해당되지만, 송 장관의 임명에 대해서는 미국측에서 유달리 큰 관심을 보였다. 송 장관이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이었던 지난해 “미국은 역사상 전쟁을 가장 많이 했던 나라”라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송 장관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미 정부 관계자와 한반도 전문가들은 드러내놓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한 송 장관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국가정보국 관계자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을 두루 접촉하면서 그동안 남아 있을지도 모를 ‘앙금’을 해소한 것 같다.

송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에서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 했으며 공동으로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송 장관과 라이스 장관은 새로운 대응책을 논의하기보다는 그동안 진행해온 6자회담을 평가하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협의를 마쳤다.

dawn@seoul.co.kr

2007-01-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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