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파문’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권에 ‘문재인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김근태 의장에 이어 김한길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투톱’이 문재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에 반대하자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 비서실장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태 등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의 대처 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려 당·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법무장관’을 고집할 경우 당·청 간 ‘결별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당청 관계를 놓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수해가 지나가니 폭염이 왔다.”는 말로 당·청간 ‘기상도’를 표현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3일 “후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당에서 (문재인 전 수석이 아닌) 다른 분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문 전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 문제는 조용히 교감하는 게 좋을 텐데 분위기가 이렇게 됐다.”고 공개적인 ‘비토론’의 불가피성을 토로했다.
김근태 의장은 전날 “개인적으로는 문 전 수석이 법무장관에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인물이지만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며 부정적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런 기조 위에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8일 문 전 수석의 기용에 부정적인 당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과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등 두 사람을 후임 장관 후보로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카드’에 대해 당내 분위기는 극도로 험악하다. 한 비대위원은 “문재인 법무장관 임명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청와대가 이를 고집할 경우 이는 결별하자는 메시지이고 우리도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한 초선의원도 “수석으로 있다가 나가고, 또 들어오고 하는 ‘회전문 인사’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코드인사’를 비난했다.
오일만 황장석기자 oilman@seoul.co.kr
김근태 의장에 이어 김한길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투톱’이 문재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에 반대하자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이 비서실장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사태 등을 둘러싸고 열린우리당의 대처 방식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려 당·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재인 법무장관’을 고집할 경우 당·청 간 ‘결별의 전주곡’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당청 관계를 놓고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수해가 지나가니 폭염이 왔다.”는 말로 당·청간 ‘기상도’를 표현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3일 “후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당에서 (문재인 전 수석이 아닌) 다른 분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문 전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 문제는 조용히 교감하는 게 좋을 텐데 분위기가 이렇게 됐다.”고 공개적인 ‘비토론’의 불가피성을 토로했다.
김근태 의장은 전날 “개인적으로는 문 전 수석이 법무장관에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인물이지만 국민들이 적합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며 부정적 견해를 분명히 했다.
이런 기조 위에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8일 문 전 수석의 기용에 부정적인 당내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과 임내현 법률구조위원장 등 두 사람을 후임 장관 후보로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카드’에 대해 당내 분위기는 극도로 험악하다. 한 비대위원은 “문재인 법무장관 임명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청와대가 이를 고집할 경우 이는 결별하자는 메시지이고 우리도 집단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한 초선의원도 “수석으로 있다가 나가고, 또 들어오고 하는 ‘회전문 인사’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코드인사’를 비난했다.
오일만 황장석기자 oilman@seoul.co.kr
2006-08-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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