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초반실수 불구 ‘두 입’ 체제 순항

한나라, 초반실수 불구 ‘두 입’ 체제 순항

박지연 기자
입력 2006-07-31 00:00
수정 2006-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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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두 ‘입’인 나경원·유기준 대변인이 안팎의 ‘우려’를 잠재우고 일단 안정적으로 ‘출항’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 대변인은 으레 미묘한 신경전부터 벌이기 쉬운데 둘은 서로 몸조심하며 불필요한 긴장은 최소화한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해프닝은 있다.

휴일인 30일. 두 대변인이 나란히 대변인 행정실에 논평 초안을 보냈다. 당 행사에는 함께 배석하되 논평과 브리핑은 각각 짝수날(유)·홀수날(나)로 나눠 맡기로 한 ‘합의’가 순간 흐트러진 것이다. 유 대변인은 이날이 짝수날이므로 당연히 자신이 당번이라 생각한 반면, 나 대변인은 지역구 의원인 유 대변인이 휴일엔 지역구(부산 서구)를 관리하느라 바쁠 테니 비례대표이고 집도 서울로 가까운 자신이 ‘희생’하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이 해프닝은 각각 유 대변인의 구두논평과 나 대변인의 서면 논평으로 배포되면서 일단락됐다.

공동 대변인 제도는 한나라당에서 뿌리가 깊다.16대 국회 말에 김영선·박진 두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는데 마찰이 잦아 둘의 ‘화음’은 전혀 아름답지 않았다고 한다.17대에 들어선 전여옥·한선교, 전여옥·임태희 두 ‘커플’이 있었지만, 역시 성공적이지 못했다. 똑같은 사안인데 두 대변인이 정반대의 논평을 내보냈다. 이번엔 어떨까.

한 당직자는 “현재까진 별 탈 없이 잘 왔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에 대변인·부대변인단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니 엇박자가 나올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6-07-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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