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野 “정치공작 금지법 낼것” 반격

전광삼 기자
입력 2006-04-18 00:00
수정 200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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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이명박 서울시장 등에 대한 여당의 ‘경악할 만한 비리’ 의혹 제기와 관련,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안민석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또 비방·공작 정치 방지를 위한 입법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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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오른쪽)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31 지방선거의 공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오 원내대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박근혜(오른쪽)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31 지방선거의 공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오 원내대표.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폭로가 여당 내에서조차 “너무한 것 아니냐.”는 자성 여론이 있는 것을 의식, 이를 “3류 저질 코미디”로 규정하고 총책임자격인 김한길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제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려 하고 있는데 상대 당이 비열한 3류 정치공작으로 정치권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허위사실 폭로자를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일명 ‘정치공작금지법’을 18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질적 정치공작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정치공작대책반을 구성해 여당이 지금까지 폭로한 사실들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여당의 폭로전은 3류 저질 코미디로, 한나라당 후보를 일단 문제있는 사람으로 띄워놓고 보자는 것”이라면서 “모든 당력을 집중해 증거제출을 요구하고 흑백을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이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등 3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 이번 폭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당선을 노린 것”이라며 “국민을 속인 김 원내대표는 당직과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 시장이 참석했던 ‘별장 파티’에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여당 지도부의 여성관에 문제가 있다며 정동영 의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여성을 총리후보로 지명하는 정부에서 집권당이 여성을 지나치게 이상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성회원과 야유회를 가는 것을 남녀가 즐긴다는 식으로, 쌍쌍파티를 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성차별적 발언”이라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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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04-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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