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日 朴대표 아베장관 만찬

訪日 朴대표 아베장관 만찬

입력 2006-03-08 00:00
수정 200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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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7일 “일본은 가해자고, 한국은 피해자라는 것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고, 그 바탕 위에서 (과거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일본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아베 신조 관방장관을 만나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며,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그 과정에서 신뢰가 형성되고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일 정계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과거사 인식을 공식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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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학도의용군기념비 헌화 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7일 도쿄 재일본민단본부를 방문, 재일청년학도의용군 ‘한국동란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도쿄 최해국특파원 seaworld@seoul.co.kr
재일 학도의용군기념비 헌화
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7일 도쿄 재일본민단본부를 방문, 재일청년학도의용군 ‘한국동란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도쿄 최해국특파원 seaworld@seoul.co.kr
‘이해찬 국무총리 골프파문’,‘최연희 성추문 파문’ 등을 뒤로 하고 취임 후 처음 일본 방문에 나선 박 대표는 “앞으로 한·일 두 나라는 안보, 동북아 평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협력할 일들이 대단히 많다.”며 “한·일간 미묘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뭔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고 이계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면담은 민감한 주제들이 오가는 가운데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일본측 한 참석자는 박 대표와 아베 장관간 의견 일치가 많은 점을 지적하면서 “아베 장관이 9월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하고 한국에서도 앞으로 박 대표가 정상이 되면 양국 정상간 대화가 잘 이뤄질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전광삼기자·연합뉴스 hisam@seoul.co.kr
2006-03-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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