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불법도청 사건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당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상 처음으로 국민의 정부를 직접 겨냥한 비판으로 들리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지난 15일 임동원·신건 전직 국정원장이 불법도청 사건으로 구속된 뒤 국민의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다만 현 정부의 도청 가능성을 규명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해왔다. 박 대표는 회의에서 “수사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도청 행각이 드러나고 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일어나서는 안될 일들이 밝혀지면서 국민은 도청에 의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5-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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